[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김유진 한샘 대표집행임원(대표)이 올해 임직원들에게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영업흑자 구축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달 2일 신년사를 통해 "작년 한 해 수익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 방향성을 조율했다"며 "그 결과 작년 2분기부터는 지속된 적자 기조를 끊어내고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도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시장 회복을 낙관할 수 없지만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매출과 수익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29일 상암사옥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전 직원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틀을 확보하겠다"며 "높은 할인율과 과도한 마케팅 등 일시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사는 홈인테리어 시장 침체에도 원가율 개선과 핵심상품 경쟁력 강화로 돌파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먼저 올해 홈퍼니싱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 채널의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구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인 한샘몰과 오프라인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외부 플랫폼 입점이나 오프라인 매장 역시 늘릴 방침이다.

리하우스분야에서는 ▲부엌 ▲바스(Bath) ▲수납 등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의 시장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 등 상품군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연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가격과 시공 품질 등의 기초 경쟁력을 개선하고, 대리점 지원도 강화해 본사와 대리점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