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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임지선 대표' 향후 입지는?
박성민 기자
2023.11.02 08:21:02
①2016년 이후 실적 줄곧 부진…전라남도 소주 점유율도 하락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제공=보해양조)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초고속 승진으로 2015년부터 보해양조 대표를 맡은 임지선 부사장(사진)이 향후 회사 실적을 회복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부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후 이 회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대형 주류사의 지방 침투로 보해양조의 전라남도 소주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는 터라 우선 주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한 전략으로 기반지역 인지도부터 끌어올려야 한단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보해양조 역시 마케팅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광주·전라남도의 점유율을 향상 시킨단 입장이다.


임지선 부사장은 보해양조 최대주주(21.49%)인 창해에탄올의 오너일가로, 임성우 회장의 1남 2녀 중 장녀다. 임 부사장은 2013년 보해양조에 전무(영업총괄본부장)로 입사하며 경영에 참여했으며, 초고속 승진을 통해 2015년 3월 이 회사 대표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임기는 2026년 3월 24일까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임 대표 취임 후 보해양조의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단 점이다. 매출만 봐도 2015년 1238억원에서 ▲2016년 1155억원 ▲2017년 996억원 ▲2018년 820억원 ▲2019년 760억원 순으로 줄었다. 이 기간 누적된 영업손실은 221억원에 달했다. 이후 어느 정도 수익이 회복돼 작년 909억원의 매출과 6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015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3.4%, 영업이익은 0.1%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상황은 좋지 않았다. 보해양조의 올 상반기 매출이 6.6%(409억원→436억원) 증가한 반면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정·복분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 했기 때문이다. 주정(95%, 200L)의 경우 35만62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올랐고, 복분자(1kg) 역시 1만7350원으로 같은 기간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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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임지선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임 대표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지만 주력인 희석식 소주 '잎새주'의 부진을 대체할 만한 '메가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지 않고 있단 이유에서다. 실제 임 대표는 ▲탄산주 부라더소다 ▲과실주 언니네블루스·아홉시반·술탄오브콜라 ▲희석식 소주 여수밤바다, 보해소주 ▲하이볼 매실 하이볼 순 등을 선보였지만 반짝 흥행에 성공하는 데만 그쳤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184억원→161억원), 전체 주류 매출액은 같은 기간 4.8%(357억원→340억원) 각각 줄었다.


문제는 보해양조가 전라남도 기반임에도 해당 지역의 소주점유율 마저 뺐기고 있단 점이다. 이에 시장에선 주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한 마케팅·제품 출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하이트진로 등 대형 주류사들이 지방의 소주 시장을 공략해 왔던 것이 지방에서도 선호도를 끌어올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보해양조가 대기업 만큼 마케팅 활동에 나설 수 없었던 점도 한몫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엔 전라남도 주민들이 잎새주만 찾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역 색깔이 옅어진 점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진로 이즈백, 새로 등 신제품 등에 밀려난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보해양조 역시 실적 회복을 위해 원가율을 바로 잡고, 동시에 광주·전라남도 지역의 점유율부터 개선 한단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원가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생산부문 TF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있다"며 "또한 광주 및 전남권의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한 캠페인과, 코로나 이후 음주문화가 바뀐 부분을 감안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유통사와 함께 진행하며 실적 회복에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류업계는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지역 주류 제조사들이 실적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가 상승과 소주 시장의 축소, 기후 문제에 따른 과실주의 불안정한 원료 수급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적 하락이 단순히 경영자의 잘못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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