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씨앤지하이테크 첫 CB 전환권 행사…오버행 주목
한경석 기자
2023.08.03 13:00:19
시장 출회 CB 전환 물량, 최대주주 콜옵션 행사로 인수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0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지하이테크의 케미컬블렌딩시스템. (출처=씨앤지하이테크)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씨앤지하이테크가 지난 2021년 첫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했던 프로젝트 펀드 '대신-캘리버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가 72억원 규모의 전환권 행사에 나섰다. 주가는 CB 발행 당시 수준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128억원에 이르는 미상환 CB 잔액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2021년 7월 첫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2년만인 지난 1일 해당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 CB 투자자는 프로젝트 펀드 '대신-캘리버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당시 투자자는 '대신-캘리버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로 200억원 규모로 전환사채가 발행됐다. 대신-캘리버 신기술투자조합 1호는 대신증권이 씨앤지하이테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 대상이 정해진 상태에서 LP(출자자)를 모으는 펀드다.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펀드와 달리 출자자들이 투자 대상 회사를 사전 확인해 출자 여부를 정한다. 이 경우 펀드 설립을 위한 의사결정을 LP가 하게 되는데 씨앤지하이테크라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실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more
손오공, 최대주주 변경…김종완 대표 58억 엑시트 더미동, '이브이젠' 새 출발…CB 200억 신사업 투입 코센, 바이오 이어 2차전지 '기웃' 'IT기업' 율호, 2차전지 신사업 자금조달 '눈길'

주가는 CB 발행 당시인 2021년 7월 27일부터 이달까지 2년간 등락을 반복했지만 전환청구 시점인 지난 1일과 비교하면 큰 변동이 없다. 2년 전 발행 당시 종가는 1만4250원에 형성됐는데 전환 청구를 한 시점인 지난 1일 기준 종가는 1만3710원으로 5% 가량 하락했다.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57만1543주로 총 주식수 대비 6.68% 비중을 나타낸다. 전환가는 1만2519원으로 오는 22일 57만여주가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된다. 2일 종가 대비 수익률은 8.31%로 추가 상장에 따라 기존 주식 가치의 희석은 불가피하다.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희석 우려에 콜옵션 행사


부자 관계인 홍사문, 홍중선 각자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이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전환 청구된 CB 물량을 개인별로 나눠 배정받을 예정으로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막아 경영권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홍사문 대표를 비롯해 특별관계자 5인의 지분율은 301만8896주(34.52%)로 콜옵션 행사로 배정받는 개인별 주식 수는 사측이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씨앤지하이테크의 2일 종가는 1만3560원이다. CB 투자자는 시가보다 낮은 전환가로 주식을 취득하기에 바로 차익실현이 가능하고, 그 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 이번 전환권 행사 이후 미상환 전환사채 잔액은 전환가 1만2519원 기준 128억448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102만6024주가 추가 상장될 예정이어서 오버행 우려가 있다.


◆ 삼성 오스틴 세미콘턱터와 474억 공급계약 체결


씨앤지하이테크는 2002년 설립 후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화학 약품을 최종 양산 설비에 공급하는 'CCSS(중앙 화학 약품 공급장치)'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5% 줄었다. 올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거둔 실적은 돋보였다. 지난해 연결 매출 1928억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 오스틴 세미콘덕터로부터 474억4400만원(부가세 별도 금액)규모의 반도체 제조 장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2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맞춰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안성테크노밸리로의 공장 이전이 유력하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 후 납기 기간이 통상적으로 4분기에 몰리는 추세고, 거래처 사정상 연기되는 부분도 있어 1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며 "회사 특성상 연 단위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 안성테크노밸리로 토지를 분양 받아 공장 이전을 검토 중"이라며 "추가 자금 조달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