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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사 중 이익률 최저 왜
이세정 기자
2023.07.13 08:09:04
③1Q 2.5%, 경쟁사 대비 최대 6.6%p 낮아…비용통제 못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가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넥센타이어의 수익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상승했던 물류비와 원자재값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비용 통제에 실패한 까닭이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396억원의 매출과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률도 양수(+)로 전환한 2.5%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쟁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와 비교할 땐 크게 뒤처지는 숫자다. 같은 기간 한국타이어는 9.1%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금호타이어도 제조업 평균(2.8%)을 웃도는 5.5%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넥센타이어가 동종업계 대비 저조한 영업이익률을 받은 요인으로 원자재값을 꼽고 있다. 이 회사가 작년 3분기에 원재료를 비싸게 구매해 뒀고, 그 영향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져서다. 통상 타이어 업체의 원자재 가격 변동분은 3~4개월 뒤에 반영된다. 경쟁사들은 이미 작년 4분기에 해당 비용을 소거하면서 올 1분기에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해외 생산기지가 부족하단 점도 넥센타이어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효과적인 물류비 관리를 위해 현지 공장을 활용 중이지만, 넥센타이어는 중국과 체코 단 2곳에만 해외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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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타이어는 중국과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총 4곳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금호타이어도 중국과 베트남, 미국에서 공장을 돌리고 있다. 해상운임의 가파른 하락세에도 넥센타이어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6%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 기간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물류비 비중은 각각 2.4%, 3.3%로 집계됐다.


이렇다 보니 넥센타이어가 올해 연간 목표로 설정한 6~8%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쉽잖을 것이란 전망도 시장 일각서 나오고 있다. 지금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치인 데다 비용 통제가 쉽지 않단 이유에서다. 넥센타이어의 마진율을 가늠할 수 있는 매출원가율이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높단 점은 이를 방증한다.


예컨대 넥센타이어가 올해 매출 목표로 제시한 2조8000억원을 충족한다고 가정할 때 최소 1680억원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증권가는 넥센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550억원 수준으로 예측 중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5.5%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자재값 하락이 경쟁사 대비 다소 늦게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선 넥센타이어가 올 하반기에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월마트 등 신규 계약 물량이 공급되는 데다 체코 공장 증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여서 대규모 투자비 유출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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