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남해화학
이훈범, '뿔난' 소액주주 달래나
최보람 기자
2023.06.02 07:48:42
⑧배당증액 가능성 내비쳐…실적이 변수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아세아제지 소액주주들이 오너일가에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훈범 회장(사진) 등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배당정보 사전 공개 및 중간배당 실시를 검토키로 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아세아제지는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배당정책을 일부 변경할 수 있단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당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이익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배당규모 예측가능성 제고를 실현할 수 있는 공시 등의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아세아제지가 현재까지 이어온 결산배당 공시 뿐 아니라 추후 공정공시 등을 통한 단·중·장기 배당정책도 세울 수 있단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아세아그룹의 지주사인 아세아㈜의 경우 2024년 사업연도 결산까지 별도재무제표기준 당기순이익의 50%(일회성이익 제외)를 매년 배당하겠단 내용의 공정공시를 냈다.


아세아제지는 창립 이래 첫 중간배당에 나설 수 있단 여지도 남겼다. 회사 측은 "당사는 2019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이 가능토록 정관을 변경했다"며 "배당규모는 회사의 경영실적, 현금흐름 및 투자(CAPEX 등)규모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more
이훈범 아세아 회장, 시멘트 주주에도 '통 큰 배당' 아세아그룹, 시멘트사업 덕 수익성 제고 이훈범 아세아제지 회장, 소액주주 외침에 답했다 이훈범 아세아제지 회장, 'FCF'로 주주 요구 회피?

이를 두고 시장은 이훈범 회장이 경영진에 반발 중인 소액주주들의 눈치를 본 것 아니겠냐는 반응을 나오고 있다.


아세아제지 소액주주들은 그간 회사가 배당을 등한시하는 한편 인위적 주가부양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다. 실제 아세아제지의 사업연도별 결산배당성향을 보면 2020년 11.6%, 2021년 8.9%, 지난해 9.5%로 매년 전체 상장사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배당성향 확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2022년도 배당을 전년보다 11.1% 증액하는데 그쳤고 자사주도 50억원어치만 사들이기로 했다.


다만 시장은 아세아제지에 놓인 사업환경을 고려하면 실제 주주환원 확대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 중이다. 순이익만 봐도 골판지 수급 안정화로 당장 올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어든 188억원에 그친 데다 새 골판지 공장 건설에 1951억원을 지출해야 하는 까닭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아세아제지 소액주주연대는 회사가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을 오너일가 등 경영진이 갚으라는 취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소는 사실상 주주환원에 대한 양측의 의견차로 발생한 만큼 회사 측이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어떤 식으로든 보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훈범 회장의 결단이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농협생명보험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