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노브랜드는 하반기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84만주다. 모집 방식은 전량 신주 발행으로 구성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노브랜드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회사다. 원사와 원단을 제조자 설계 생산 방식(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으로 가공해 만든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자체 디자인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극대화해 고객사가 지정한 이미지 한 장만으로 디자인과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픽앤바이(Pick&Buy)'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갭(Gap)과 에이치앤엠(H&M) 등 대량생산 상품 중심 브랜드부터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등 고품격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망라해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기존 미주 시장을 넘어 내수와 중국, 동남아까지 진출하는 등 전 세계 시장 확대를 이루고 있다.

노브랜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528억원,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129.1%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8억원에서 293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두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공모자금도 R&D 강화와 스마트팩토리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플랫폼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고 최고의 생산 효율성을 지향한다는 포부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발전시켜 압도적인 품질과 디자인으로 경쟁사들과 초격차를 유지하며 발전하겠다"며 "향후 코스닥 입성은 회사의 발전을 더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