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와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1997년과 2008년 등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에서 ICSA 연차총회를 진행했다.

25일 금투협에 따르면 이번 연차총회는 금융투자업계가 팬데믹과 기술혁신의 임계점에 직면한 시기에 맞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된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1988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증권·자본시장 관련 협회들 총 2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대륙별로 개최되는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회원간의 정보 교류를 위한 자리다.

연차총회 첫날과 둘째날은 ICSA 행정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셋째날인 6월 20일에는 '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라는 테마로 협회 회원사와 국내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의 테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ATS·내부주문집행·STO 등)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시장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빙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컨퍼런스 발표자들은 피터 매티슨(Peter Matheson)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 어번 퓨너드(Urban Funered)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스테파니 휴버트(Stephanie Hubert) 프랑스증권업협회(AMAFI) 회장, 마이클 스터젠바흐(Michael Sterzenbach) 독일증권업협회(bwf) 사무국장 등으로 예정돼 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할 예정이다.

또 피터 스튜어트(Peter Stewart) 머서 선임 컨설턴트, 피라스 하즈타엡(Firas Hadj-Taieb) 노무라 퀀트트레이딩전략 글로벌 대표, 조나탄 복(Jonathan Bock) 블랙스톤의 BDC 대표 등 해외 연사들도 초청돼 다양한 발표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실무적인 회원사 업무지원을 위해 해당 연사들과 업계 실무진과의 1대 1 미팅도 별도로 열린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입지를 널리 알리고 회원사의 글로벌 규제·상품·서비스 트렌드 파악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