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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이인범, 실력과 승계는 '별개'
최보람 기자
2023.05.19 08:09:31
②차남 제지사업서 승승장구…증여는 장남에 쏠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3세 경영을 맞이한 아세그룹의 지배구조는 전대 회장단인 이병무·이윤무 명예회장과 같이 형제경영은 이어가되, 연장자가 사실상의 지배권을 갖는 형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차남인 이인범 아세아제지 부회장이 골판지사업서 실력을 입증한 것과 별개로 이병무 명예회장이 지분을 장남 이훈범 회장에게 몰아준 까닭이다.


아세아그룹의 3세 승계작업은 2017년 이병무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이자 그룹의 정점인 아세아㈜ 보유 주식 가운데 10만주를 이훈범 회장에 증여하면서 본격화 됐다. 그 결과 이전까지 6.90% 수준이었던 이훈범 회장의 아세아㈜ 지분은 11.46%로 늘면서 5.28%를 보유한 이인범 부회장과의 격차를 배 이상으로 벌리게 됐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2020년에 또 다시 아세아㈜ 주식 10만주를 증여했는데 두 아들에게 5만주씩을 동등하게 넘긴 터라 이들의 지분 격차는 현재까지 6.18%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훈범 회장이 이사직을 달고 있는 문경학원(3.35%)까지 고려하면 장·차남 간 지분차이는 10%포인트 안팎까지 확대된다.


이 같은 지분구조는 오너 2세 때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윤무 명예회장의 경우 형인 이병무 명예회장과 같이 아세아그룹을 일궈왔지만 현재 아세아㈜ 보유지분은 4.27%로 조카들에게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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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이를 두고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증여작업을 벌인 것이란 반응과 함께 3세들이 일군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 중이다. 이훈범 회장이 아세아·한라시멘트 등 시멘트 계열을, 이인범 부회장은 아세아제지를 이끌고 있는데 실력만 보면 차남이 장남에 못잖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아세아제지는 이 부회장 체제 하에서 그룹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아세아제지와 연결회사들이 벌어들인 순이익만 봐도 줄곧 그룹사 총 순이익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 아세아제지계열의 순이익 비중은 각각 64.6%, 65.4%에 달했으며 작년에도 57.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력인 골판지산업이 경쟁강도가 약하다는 구조적 장점에 더해 최근 이커머스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요확대 효과까지 발현된 결과다. 아울러 아세아제지는 지난달 1951억원을 들여 골판지 신공장도 짓기로 하는 등 추후에도 그룹의 주력사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이훈범 회장이 챙겨 온 시멘트계열은 매년 들쭉날쭉한 실적을 내왔다. 한라시멘트 인수로 외형을 키우긴 했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200억원대 순이익을 내는데 만족할 만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기도 했다. 산업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외형과 수익성을 제고할 만한 방안이 많지 않은 데다 한라시멘트 인수로 부채부담도 커진 여파였다.


한편 재계는 이병무 명예회장이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아세아㈜ 잔여지분(11.44%) 증여에 나설지를 관심사로 꼽고 있는 가운데 그룹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단 입장을 밝혔다. 아세아㈜ 관계자는 "개인 간 지분변동인 만큼 실제 증여가 이뤄지기 전까지 회사가 관련 사항을 파악키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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