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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은 글로벌 왕좌
이세정 기자
2023.05.17 08:35:00
①작년 3위 등극, 가파른 판매 증가세에 우호적인 전기차 환경 조성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각 사)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글로벌 완성차 시장 왕좌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 대비 가파른 판매 성장율을 기록 중인 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단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란 파격적인 관측이 처음 제기된 것은 올해 4월이다. 삼성증권이 발간한 '2026년, 글로벌 1위 업체가 바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6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20만대를 판매하는 반면, 현재 1위 기업인 도요타는 900만대로 하회하고, 2위의 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은 77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선 해당 보고서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년 만에 글로벌 3위로 치고 올라간 현대차그룹이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혀나가고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총 판매 대수는 684만5000대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이에 도요타와의 판매 격차를 1년 새 19만대(383만대→364만대) 줄였고, 폭스바겐과는 27만대(191만→164만대)나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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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기세는 올 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3사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233만1000대, 212만4000대, 178만7000대씩 팔았는데 전년 대비 성장률은 9.2%, 6.5%, 12.5%로 집계됐다. 즉 현대차그룹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이들 업체를 맹렬하게 추격 중인 것이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이 설정한 올해 판매 목표(752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게 관측도 나오고 있다. 회사의 올 1~4월 판매 실적은 총 238만4000대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숫자이면서, 연간 목표치의 32%에 해당한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자동차 판매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게 일각의 시각이다.


(출처=각 사)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환경이 현대차그룹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도요타는 순수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 기반 전동화 차량을 볼륨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터라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단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전문가는 "도요타의 순수 전기차 기술력은 현대차그룹보다 3~4년 뒤처지고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매년 2배씩 성장하는 상황에서 도요타 점유율 감소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 전기차 시장 의존도가 40%에 달하지만, 현지 판매량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실정이다. 중국 정부가 해외 브랜드를 배척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중국 비야디(BYD)가 187만대를 팔아 1위를 기록했으며 ▲테슬라(131만대) ▲상하이자동차(97만8000대) ▲폭스바겐(81만5000대) ▲지리자동차 64만6000대 ▲현대차그룹 51만대 순이었다. 2021년과 비교할 때 비야디는 4위에서 1위로 세 단계 상승했으며, 지리차는 10위에서 5위로 다섯 계단 껑충 뛰었다. 


폭스바겐 입지가 더욱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적잖은 분위기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나 디지털화 등 상품 경쟁력이 뒤쳐지고 있어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글로벌 순위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11%대에서 7%대로 하락했다. 연간 판매 성장률은 8.8%로 나타났는데, 경쟁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숫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월별 판매가 비야디와 2~3만대 수준으로 좁혀졌고, 연내 비야디에 역전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시대 '퍼스트 무버'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1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특히 올해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는데, 연간 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현지 전략 모델 '크레타'. (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 시장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거점인 까닭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조지아에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가동, 최대 연간 50만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제공하는 까닭이다. 기존 앨라바마와 조지아 공장까지 포함하면 2026년 예상 생산 대수는 220만대로, 지금보다 60만대 증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인도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인수와 설비 재정비 등으로 연간 10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전략 모델을 출시한 덕분에 올 들어 4월까지 3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연간 목표치인 88만대 달성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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