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풀무원이 연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최첨단 HMR 생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제품 혁신에 날개를 달았던 것이 주효했다. 이에 올해는 생면 밀키트 출시를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생면 매출액이 2021년 대비 13.5% 증가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그 결과 2018년부터 지켜온 생면 1위 사업자 지위를 지난해 역시 지켜냈다. 회사 측은 2021년 '최첨단 HMR 생면공장'을 준공하면서 혁신적인 설비와 공정을 도입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까지 새롭게 선보인 덕에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단 입장이다.

이에 올해 역시 냉면과 별미 여름면(비빔면·쫄면·메밀소바·냉우동 등), 건강 지향 라이트 누들 등 3개 카테고리 냉장면을 통해 시장을 공략, 여름에만 15%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냉면 카테고리에서는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밀키트를 출시했다. 냉면 밀키트의 경우 그간 단점으로 꼽히던 보관 편의성을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통상 밀키트의 소비기한은 일주일 내외지만 이 제품은 초절임과 살균처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45일로 늘렸다.

노혜란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생면CM(Category Manager)은 "풀무원은 냉장면 시장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서 이 시장의 혁신을 계속해서 이끌고 있다"며 "올여름에는 '냉면 밀키트'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냉장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나아가 시장 트렌드에 한발 앞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의 '냉면 밀키트'는 물냉면과 회냉면 등 2종이며, 초절임 얼갈이배추, 명태회 무침, 삶은 달걀 등 필요한 재료가 모두 들어 있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아울러 흔히 사용하는 메밀 대신 고구마전분으로 면을 뽑아 함흥식 냉면 특유의 면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