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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플라자 신축사업, PF 지연 책임공방
김호연 기자
2023.04.18 08:45:27
시행사 "주관사의 역량 부족" vs 증권사 "수익성 저조한 사업구조 탓"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초구 서초동 영동플라자 신축사업 현장.(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이 지연되며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영동프라자 신축사업에 대한 시행사와 PF대출 주관사 사이의 책임공방이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PF대출 전환 지연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어서다.


이 사업의 시행을 맡은 삼양엘앤디는 PF대출 주관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PF대출 대주단을 제대로 모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애초에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는 사업구조가 PF대출 대주단 모집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맞서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양엘앤디는 회사가 추진 중인 '영동플라자 신축사업'에서 PF대출 주관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PF대출 전환을 무책임하게 미루고 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2월 25일 기존 브릿지대출 2090억원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본PF로 전환하지 못하고 만기를 8월 25일까지 6개월 연장했다.


정확한 대출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자금 조달을 위해 만기구조가 단기화된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면 조만간 차환발행에 실패하면서 EOD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브릿지대출 대주단이 시장에 알려진 전체 대출 약정의 만기보다 빠르게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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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엘앤디가 추진 중인 영동플라자 신축사업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10-5 일원(대지면적 5500.2㎡)에 위치한 지상 3층 규모 상가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3층~지상 5층, 연면적 2만6282.8㎡ 규모의 상가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2021년 말 건축허가를 완료했고 지난해 11월 철거공사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1년 1억2500만원 규모의 삼양엘앤디 우선주 주식을 인수하며 투자자로 참여했고 총 50억원의 대출금을 사업의 수익권 근질권을 설정하며 제공했다. 하지만 2021년 말 해당 사업의 건축허가를 획득했음에도 기존의 브릿지대출을 현재까지 본 PF대출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시행사가 진행한 소송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PF대출로 넘어가지 못하는 원인으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를 지적하며 맞서고 있는 알려졌다. 시행사측이 영동플라자 매입에 투입한 비용이 약 1500억원에 달하는데다, 각종 비용이 추가되면서 브릿지대출 규모가 작년 12월말 기준 2140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투입 비용이 늘어나면서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높은 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하지만 5층 규모의 상가로는 만족스러운 사업구조를 짜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 규모가 10층만 됐어도 어느 정도 사업성을 보장받았을 것"이라며 "현재의 사업규모로는 본 PF대출 전환에 성공해도 추후 상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엘앤디 측은 이에 대해 대출 구조 설정과 대주단 모집은 전적으로 PF대출 주관사의 몫이라고 지적하며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가 일시적인 저금리 기조로 금융권의 대출장벽이 낮아진 점을 이용해 공격적인 사업 추진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다만 삼양엘앤디 측은 이 사업에 대한 답변을 자제하고 있다. 삼양엘앤디 관계자는 "현재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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