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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위기 넘긴 헬릭스미스, 이번엔 구조조정?
민승기 기자
2023.03.27 08:10:51
바이오 투자 한파 여건 고려해 긴축재정 결정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의 마곡 사옥 전경. (제공=헬릭스미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최근 경영권 분쟁 위기를 겪은 헬릭스미스가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 들었다. 당장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한파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현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직원들의 신청이 이뤄졌으며 개별 면담을 통해 보상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희망퇴직 결정은 헬릭스미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의 의사가 반영된 조치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을 3자배정 대상자로 하는 297만7137주(약 350억원)의 유상신주를 발행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분 7.3%를 보유하게 돼 올해 초 헬릭스미스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소액주주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지만 지난 3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다음날 바로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인 윤부혁 사내이사를 대표이사 자리에 앉히며 경영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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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 결정은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의지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부터 이미 인력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왔고, 그것이 이제 실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헬릭스미스 뿐만 아니라 타 바이오 기업들도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제안하는 등 고용불안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사실 시장에서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경영권을 장악하자마자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헬릭스미스는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수차례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가 보유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239억원에서 작년 4분기 말 기준 43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헬릭스미스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유전자치료제 VM202 임상3상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바이오 업계의 관계자는 "헬릭스미스는 현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며 "이런 사업들을 축소해, 핵심 사업에 보다 '선택과 집중'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당장 재정적인 어려움은 없지만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한파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일찍이 긴축재정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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