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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악화…신항공사업 영향 '주목'
한경석 기자
2023.03.27 08:05:13
③하이에어와 항공기 개조사업 협업…적자에 CB 재무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하이에어의 ATR 72-500 항공기 도입식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케일럼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케일럼이 소형항공운송사업자 하이에어와 신항공사업의 첫 발을 뗐다. 관련 업무 협약을 통해 최대 10대의 화물기를 공급한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지출이 2021년보다 10배 많아지고 순손실도 217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올해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


24일 케일럼에 따르면 하이에어에 판매한 ATR 72-500 항공기는 지난 11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케일럼은 "2021년 신항공사업 진출을 발표한 이후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일럼은 ▲지열발전설비 ▲항공기 개조·판매 ▲스마트 커넥티비티 ▲항공부품 ▲전기차 충전 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솔루션 개발 등으로 사업을 재편해 여러 항공 관련 사업을 아우른 신항공사업을 주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열발전설비와 항공기 개조·판매는 케일럼이 담당하며,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은 자회사 키위플러스(78%), 항공부품 사업은 자회사 하나아이티엠(100%), 전기차 충전은 자회사 케일럼엠(100%)이 각각 담당한다. 도심항공교통 솔루션 개발은 케일럼 호주법인(90%)을 통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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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에어 화물기 최대 10대 공급 계획


케일럼은 프랑스 ATR사로부터 ATR 72-500 항공기 2대를 구입한 뒤 1대는 하이에어의 4호 여객기로 지난해 12월29일 판매했다. 또다른 1대는 필리핀 클락의 MRO(항공정비) 업체 '도니어 테크놀로지'에서 화물기로 개조 작업 중이다. ATR 화물기 개조사업은 여객기를 구입해 화물기로 개조한 뒤 항공사 또는 항공기 리스(임대) 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케일럼은 생산 후 12년 전후인 여객용 항공기를 화물수송용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한다. 항공기의 엔진과 랜딩기어를 개조해 점검과 기본 항공기 점검·보수를 거쳐 고객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케일럼은 지난해 9월 하이에어와 항공화물운송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화물기의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다.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하이에어에 지속적으로 항공기를 공급한다.


하이에어는 2025년까지 여객기와 화물기를 15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케일럼이 최대 10대의 공급을 담당한다. 항공기 개조와 매각 등 실무는 자회사 케일럼엠이 담당하고 항공기를 사오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은 케일럼이 맡는다. 케일럼엠은 전기차 충전시스템 공급·서비스와 항공기 위탁판매업을 하고 있는 케일럼의 자회사로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케일럼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860억원으로 외형을 키웠다. 반면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217억원을 기록하며 3년째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 하고 있고 수익성에 있어 취약점을 드러냈다. 하이에어의 업무협약 과정에서도 전환사채(CB) 85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이는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돼 당기순손실에 반영됐다.


◆ 지출 현금 10배 많아져…재무부담 극복 과제


케일럼의 현금흐름을 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122억원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이는 전년(2021년) 기록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마이너스(-)12억원과 비교해 지출한 돈이 10배 많아졌단 의미다.


하이에어와의 사업에서 취득한 85억원의 CB는 신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시너지를 발휘하는 자금줄로 사용될 수 있으나 그렇지 못 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은 CB에 포함된 전환권을 파생상품으로 인식해 회계에 반영한다.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현금 유출과 상관없이 파생상품 부채로 계상돼 회사의 빚이 늘어나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B의 자세한 발행 요건(콜옵션 등)을 봐야겠지만 적자가 계속되는 기업의 경우 CB 취득 후 공정가치금융자산평가손실로 이어지면 재무적 부담 요인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케일럼 관계자는 "하이에어와의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수준으로 제조하기에 앞으로도 하이에어를 향한 ATR 조달은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 일본, 울릉도(여객기) 등에서 운항할 예정"이라며 "ATR기종은 일반 제트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짧은 활주로를 가진 섬에서도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사(이스타항공) 출신의 김원국 부사장이 ATR 사업 담당 헤드로, 윤형관 하이에어 회장과 돈독한 네트워크를 맺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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