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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STO 사업 협력체 'ST 오너스' 구성
강동원 기자
2023.03.08 09:26:14
스탁키퍼·SK C&C 등 참여…STO 상품화 지원·협력
KB증권 깨비. (사진=강동원 기자)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KB증권이 증권형 토큰(STO)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KB금융그룹과 협업해 토큰 증권 관련 제휴사를 발굴하고 투자 연계 등 사업을 지원한다.


KB증권은 토큰 증권(ST, Security Token) 관련 사업자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ST 오너스(ST Owners)'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ST 오너스는 '소비자가 세상 모든 것을 소유(Own)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사업자 협력체다.


현재는 토큰 증권의 발행, 유통 등과 관련된 사업자로 구성했으며 향후 서비스가 출시되면 소비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자는 ▲스탁키퍼(한우) ▲서울옥션블루(미술품) ▲펀더풀(공연·전시) ▲하이카이브(실물자산) ▲웹툰올(웹툰) ▲알엔알(온·오프라인 영화 콘텐츠) 등이 있다.


또, 기술회사로는 SK C&C와 블록체인 기술개발 업체 EQBR, 분산암호기술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 퀀트 기반의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 웨이브릿지도 포함돼 있다. KB증권은 이들 사업이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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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KB증권은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인 'KB 이노베이션 허브'와 협업해 토큰 증권 관련 제휴사 발굴, 그룹 사업 연계, 투자 연계 등 사업 지원을 추진한다. KB 이노베이션 허브는 2015년 출범한 이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맡아왔다. 지금까지 202개의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현재까지 KB스타터스와 KB금융 누적 업무 제휴 건수는 270건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누적 투자액도 1418억원을 달성했다. KB 이노베이션 허브는 KB스타터스 중 ST 관련 사업자를 KB증권에 소개하고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한 협업 및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과의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KB증권은 지난해 STO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고 태스크 포스팀(TFT)을 구성해 업무 설계와 증권 구조 설계, 상품화 지원 등 STO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토큰 증권의 발행과 유통 시스템을 내부에 구축,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규제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토큰 증권은 발행부터 판매, 유통까지 전체 단계에 걸쳐서 발행사, 계좌관리기관, 유통플랫폼, 기술회사 등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양질의 고객 서비스 출시까지 이어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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