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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입' 주시하는 월스트리트
노우진 기자
2023.03.07 09:00:20
매파적 기조 재확인할 가능성 높아…2월 고용·물가지표 등 데이터 중요성 ↑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미국 증권시장이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내일인 7일(현지시간)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인 건데요. 그가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좌우될 수 있어요. LPL 파이낸셜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한 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을 미리 앞서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며 불확실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예상 시나리오를 짜놓는다면 훨씬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겠죠. 오늘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어떻게 나올지 이야기해 볼게요.


우선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새로운 전망이나 정책 제안 등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의회에 미리 제출한 연준의 반기 보고서에는 "위원회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목표 금리 범위 내에서 계속되는 기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즉 매파적 기조를 견지하고 있는 거죠.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와 훨씬 더 높은 최종금리를 시사할지에 모여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가능성을 열어두는 지인데요. 연준 출신인 애나 웡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지만, 정작 3월에는 0.5%포인트 인상이 기본 가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파월 의장도 의회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것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도 이날 CNBC에 파월 의장이 의회에 할 이야기를 꼽았는데요. 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우선 노동시장의 회복력이 있고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는 것을 말할 전망이고요. 이에 따라 앞으로 유연한 금리인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요. 즉 시장이 지나친 낙관론을 갖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더 강한 긴축 정책을 펼칠 여지를 남겨놓을 것이라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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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인사들도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동안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CEO는 이날 침체 가능성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재차 지적했는데요. 그는 블룸버그TV에 "우리는 여전히 연착륙할 수 있지만, 완만한 침체와 더 심한 침체도 가능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올 4분기까지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냈어요.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도 이날 CNN에 "과거에 그랬듯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느 순간에 경기침체를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최종금리가 5.5% 수준일 것으로 보지만, 6%로 간다고 해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경고하면서 더 높은 금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겠지만, 이것이 노동시장을 중시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노동시장이 버텨주고 있지만, 기업들의 잇따른 정리해고 바람에 언제든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나친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 셈이죠.


물론 모든 것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곧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은 3월에 반드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며, 어디까지나 향후 행보를 위한 기반을 다시는 것일 수 있습니다. 고용보고서가 어떻게 나올지 잠시 가늠해 보면, 다우존스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22만 5000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전월 대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예상치는 0.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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