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케이케미칼 "올해 흑자전환…내년엔 무차입 경영 실현"
정기 주총서 체질 개선·재무안정성 도모 약속…신사업 M&A 가능성도 언급
이동수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SM R&D센터에서 열린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2024년도 실적과 올해 경영목표 등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티케이케미칼)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티케이케미칼이 흑자전환과 무차입 경영이라는 단기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2일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이동수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SM R&D센터에서 열린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원사사업 철수를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2026년까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신사업 관련 인수합병(M&A) 추진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3396억원과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품질 개선과 노후설비 교체를 위한 구미공장 정기 정비점검이 한 달여간 진행된 영향으로 매출은 10.4% 감소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 따른 아파트 분양일정 지연으로 수익 인식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여파가 반영됐다.


순손실도 지속됐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면서 차입금을 축소한 결과, 처분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보유 지분의 매각은 중국산 저가품의 시장 침투로 원사사업의 원가경쟁력이 약화돼 차입금을 줄이고,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면서 연간 50억원의 이자 절감효과를 거뒀고, 부채비율도 10.4%포인트(p) 개선됐다.


티케이케미칼은 케미칼부문에서 설비 교체가 이뤄진 만큼, 고품질의 페트칩 제품 생산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부문은 지난해 4분기 착공한 아파트의 분양을 차질 없이 진행해 본격적인 수익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이사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불광불급(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의 자세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재무안정성도 끌어올리겠다"며 "2025년 과감하면서도 실용주의적인 가치 창조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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