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운용, 잇단 인력 영입…대체투자 역량 강화
김효식 이사 ·정영경 상무보 각각 선임…지난해 대체투자 분야 주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JB자산운용이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전문 인력을 잇달아 영입했다. JB자산운용은 대체투자 분야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지난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5월 초 김효식 이사를 영입해 부동산 개발 업무를 맡겼다. 잇달아 13일에는 정영경 상무보를 선임해 대체투자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김효식 이사는 마크자산운용과 OK캐피탈, ABC리얼티를 거쳐 KCGI대체투자운용에서 일했다. 정영경 상무보는 NH투자증권에서 프로젝트금융부와 구조화투자부 등에 몸담으면서 실물투자 경험을 쌓았다.


JB자산운용에서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업무 역량을 확충했다고 볼 수 있다. JB자산운용은 본래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 21종 중에서도 에너지·대체자산이 7종, 부동산이 7종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JB자산운용의 22일 기준 전체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은 5조8998억원인데 개중 부동산이 7896억원(13.3%)을, 특별자산이 1조2887억원(21.8%)을 각각 차지했다. 특별자산은 증권 및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대상 자산으로 실물자산이나 인프라인 경우가 많다.


JB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자산은 채권(3조3968억원)이긴 하다. 그러나 채권 운용자산의 대부분인 3조2924억원이 계열사 자산 투자일임인 점을 고려하면 J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 중에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JB자산운용 부동산 펀드의 최근 5년 동안 운용자산 추이를 연도 말별로 살펴보면 2019년 6451억원, 2020년 6409억원, 2021년 6625억원, 2022년 7968억원, 2023년 6958억원이다.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22년 고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하락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특별자산 펀드의 운용자산 추이를 보면 2019년 2조1388억원, 2020년 2조9619억원, 2021년 1조9233억원, 2022년 1조9955억원, 2023년 1조2667억원이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양쪽에서 지난해 운용자산이 모두 전년 대비 줄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운용자산 감소는 곧 JB자산운용의 운용보수 감소로 이어졌다. JB자산운용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펀드 운용보수 수익 71억원을 거뒀는데 2022년 79억원보다 8억원(10.1%) 줄어든 수준이다.


이런 흐름은 2024년 1분기에도 이어졌다. JB자산운용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펀드 운용보수 16억원을 올렸는데 전년동기 19억원 대비 3억원(15.8%) 줄어들었다. 이는 같은 기간 순이익이 12억원에서 8억원으로 4억원(33.3%) 줄어드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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