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상생지원금 부담·성장률 꺾여 ‘이중고’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BGF리테일의 점포 출점이 둔화되고 있다. 1분기 순증 점포수는 232개점으로 전년동기 416개점에 비해 45% 줄었다.
NH투자증권 김지연 연구원은 16일 “올해 BGF리테일의 순증 점포수는 약 1000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할 전망”이라며 “현재 창업수요는 줄고 폐점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BGF리테일의 경우 1분기 신규점은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폐점은 4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판관비 증가도 예상된다. 상생지원금 부담이 연간 450억원 가량 집행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상생지원금 450억원 외에 BGF에 브랜드 로열티로 12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임대료 20억원, 기타 용역컨설팅비 10억원 등이 발생해 판관비가 최대 600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추가적인 영업효율성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아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자담배의 구성비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판관비가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점포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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