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다올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
證 A→A-, 저축은행 BBB+→BBB0로 한노치씩 하향 조정…부동산 부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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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나란히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금융 부문의 부진과 자산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양사에 대한 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은 기존 A등급(부정적)에서 A-등급(안정적)으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한 단계씩 낮아졌다. 다올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도 BBB+급(부정적)에서 BBB0급(안정적)으로 조정됐다.


나신평은 다올투자증권의 등급 하향 배경으로 부동산금융 부문 위축에 따른 시장지위 및 수익성 저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의 약화를 꼽았다.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은 2022년 1883억원에서 2024년 116억원으로 급감했으며, 2024년 당기순손실은 242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총자산수익률(ROA)은 -0.5%로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후퇴했다. 2024년 말 순자본비율은 218.4%, 조정순자본비율은 176.7%로 집계됐다. 이는 소형 증권사 평균인 461.5%, 286.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올저축은행도 대손비용 부담과 부실 여신 증가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2024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8%, 연체율은 7.8%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는 자기자본 대비 93.6%에 달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 회사 모두 수익성 회복과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이 향후 신용등급 변동의 핵심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저하된 수익성과 자본여력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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