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경에이티, 'SRM 상용화' 글로벌 기후테크로 성장"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SRM 니즈 확대…김제3공장 완공 후 신사업 본격화"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석경에이티 CI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가 나노 소재 전문기업 석경에이티에 대해 "태양 복사 관리(SRM·Solar Radiation Management)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핵심 기후테크 파트너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1일 이원재 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가 실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지지부진할수록 SRM에 대한 시장 니즈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석경에이티는 지구공학, SRM 기술의 나노 실리카 소재 글로벌 파트너로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제3공장 완공 이후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월 김제3공장을 완공하고 올 하반기부터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사업 라인업으로는 중공실리카,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배터리 TIM 방열소재 등이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군 중 올해 사업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제품으로 중공 실리카가 꼽혔다. 나노미터 크기의 구형 실리카 입자인 중공 실리카는 낮은 굴절률과 유전율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저굴절, 저반사, 저유전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석경에이티는 2017년부터 중공 입자의 저유전율 특성에 착안해 차세대 이동통신인 5G‧6G‧mmWave(밀리파) 통신용 기판소재에 적합한 중공입자를 제조하기 시작해 현재 일본의 메이저 PI Film업체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석경에이티가 개발에 성공한 전고체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신소재도 2~3년 후부터는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석경에이티는 기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대안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우위인 봉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개발했다. 2025년 하반기까지 김제3공장에 설비를 구축하고 2026년 상반기 제품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신규로 양산하는 봉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주요 고객사로는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미국의 전고체배터리 제조업체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노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구공학의 한 분야인 SRM 상용화에 석경에이티가 나노소재 분야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SRM 기술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을 해결하고자 태양열을 반사하는 미세입자를 에어로졸 형태로 성층권에 분사해 작은 반사입자 구름을 분산시킴으로써 지표면에 태양열을 줄이고 대기온도를 낮추는 지구공학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SRM 부문 사업 파트너인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S사가 석경에이티의 나노입자를 활용한 실내 실증실험에서 SRM 기술 효과를 확인하고 프랑스 파리 등 유럽 4개 지역에서 야외 실증 테스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S사가 실증테스트를 마치고 세계 각 지역으로 기술을 상용화한다면 석경에이티의 실리카 나노 소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석경에이티의 올해 실적은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석경에이티가 올해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엔 외형 성장에도 불구, 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5년엔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8.1%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사업의 외형 확대와 김제3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 매출, 고부가 자성체 임가공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와 고정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23.4%로 전년 대비 6.5%p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석경에이티는 나노 소재 업체로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사업(치과, 화장품원료), 전기전자 소재사업(레이저프린터 토너 외첨제, 필름 나노소재), 코팅 소재사업(디스플레이 반사방지, 블루라이트‧자외선‧적외선 차단제품, 스크래치 방지 소재 등), 기타 소재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신사업으로 2차전지 산업 핵심소재인 전고체배터리 고체전해질 개발에 들어갔고 최근 '붕산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전기차 배터리 방열소재로 쓰이는 TIM용 열전도성 세라믹소재 및 복합화 소재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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