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인수 지원 ICS, 2500억 조달 '순항'
프로젝트 1800억·블라인드 700억…다수 LP 출자 검토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전 우군으로 참여한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의 자금조달이 순항 중이다. MG새마을금고, 행정공제회 등 유한책임투자자(LP)를 다수 확보하면서 무난히 펀드레이징을 완료할 전망이다. ICS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아워홈의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 거래에서 중순위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펀드로 1800억원, 회사가 보유한 블라인드펀드로 700억원 등 총 2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공제회와 공제조합, 금융회사 등 다수의 LP들이 출자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자금조달 마감 기한은 아워홈 거래 종료일인 이달 29일까지다. ICS는 최대한 프로젝트펀드 규모를 키워 블라인드펀드 비중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프로젝트펀드 규모가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그만큼 블라인드펀드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호텔)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통해 아워홈 지분 58.62%(1338만주)를 약 8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화호텔은 1차로 지분 50.62%(7500억원)를 취득한 후 2년 안에 나머지 지분 8%(1200억원)를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1차 인수대금(7500억원)의 경우 선순위 인수금융 2500억원, 중순위 메자닌 2500억원, 후순위 에쿼티 2500억원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ICS가 중순위 트렌치를 책임지고 한화호텔이 에쿼티 투자를 단행하는 구조다. 여기에 우리은행을 주선사로 인수금융을 일으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차녀 구명진 씨(19.6%)와 막내 구 전 부회장((20.67%) 측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설득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 입장에서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구 전 부회장 측이 주주권리를 행사하며 경영에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 전 부회장 측이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산되기는 했지만 구 전 부회장 측은 지난 28일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과 한화의 이익은 엄격히 구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주주로서 묵과하지 않겠다"며 주주 권리 행사를 시사했다.


한편 한화호텔은 아워홈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일은 오는 3일이며 발행 예정일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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