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내년까지 자동차소재 설비 증설에 72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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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LG하우시스가 내년까지 자동차 소재 제조 설비 증설에 725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12일 LG하우시스와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2014년 5월 부터 2017년 6월까지 1124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관련 고기능 소재 부품 설비를 증설한다. 올해 초 기준 남은 기간 집행 예정 투자 금액은 725억4100만원이다.

세부 사업별로 투자 계획은 △미국 조지아주 자동차 원단 설비 245억9000만원(올해 12월 투자 완료) △중국 자동차부품 제조설비 설비 구축 254억7100만원(내년 6월 완료)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설비 증설 111억5100만원(올해 4월 완료)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건축자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향후 전략은 고기능 소재 부분의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이라며 “자동차 소재 부분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분야”라고 밝혔다.

고기능소재·부품 부문은 국내 수위의 지위를 보유한 자동차원단, 데코시트, 광고재와 국내 2위인 자동차범퍼 등이며 LG하우시스의 캐쉬카우다. 또 건축자재에 편중됐던 수익원을 다각화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연간 1000억원 수준의 경상투자 부담이 내재된 가운데, 올해 이후에도 국내외 설비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9월까지 미국 엔지니어 드스톤 2호기 증설을 진행 중이고, 내년 6월까지 중국 자동차부품 제조 설비를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마곡R&D 센터를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라며 “향후 수년간 연간 2000억원 내외의 투자수요가 존재한다”고 추정했다.

현재 연간 경상 투자 규모가 1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신규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년간 20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자동차용 고기능 소재 부품의 성장성과 수익성 때문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부터 미국 자동차원단 신설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며 “기존에도 미국에서 약 500억원의 상품매출(국내·중국에서 생산해 북미 수출)이 발생했지만 현지생산 시 납기 준수, 품질 관리 등 원가구조 측면에서 훨씬 효율성이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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