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제약 홍성한 대표 “글로벌 신공장으로 해외 진출 박차”

[신송희 기자]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가 8일 여주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회에서 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우리가 생산한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신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홍성한 대표는 18일 2016년 비전 제시와 함께 “글로벌 신공장 설립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제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내년 목표이자 비전”이라며 “비씨월드제약이 보유한 자체 특허와 신공장의 EU-GMP·cGMP 인증 설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는 전체 매출의 60%가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내년 초 본격적인 사전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제2공장)은 착공부터 글로벌 제약 업체 미국 Akorn과 독일 AET와의 협의를 통해 설계됐다. 내년 초 EU-GMP(유럽 의약품 생산기준)에 이어 FDA 품목 허가를 각각 신청할 예정으로 2년 정도 후인 오는 2018년 승인이 예상된다.


홍 대표는 “제2공장은 내년 2월내에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존 생산 보다 5배 이상의 생산능력(CAPA)가 확보돼 수출 증가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이 착공한 제2공장은 1층은 동결건조라인, 2층과 3층은 마이크로스피어 관련 라인 4층은 내용고형제로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1층과 4층은 생산 시설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2층과 3층이다. 이 두 개의 층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특화된 시설이다.


홍 대표는 “제2공장은 모든 설비가 자동화돼 있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면서 “단순 기술수출을 넘어 직접 생산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기술유출을 막을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득인 셈”이라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2013년 독일 AET(Alfred E. Tiefenbacher)와 정신분열증치료 서방성 주사제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EU-GMP, cGMP, ANVISA 승인을 AET에서 전담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발생되는 이익금(Gross Profit)은 50:50에 배분을 갖는다.


또, 올해 9월 미국 Akorn Inc.와는 전립선암치료 서방성 주사제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서는 미국 임상시험 및 FDA 허가를 Akorn이 전담하게 돼 이익금은 분기별 50:50으로 배분했다.


AET와 Akorn과의 계약금은 각각 25억원, 5억원이다. 홍 대표는 “이번 계약은 FDA 품목 허가를 받을 시 단순 계약금을 넘는 가치가 생길 것”이라며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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