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사회, ESG 높고 법률·공공정책 전문성 떨어져
주주총회 앞두고 BSM 첫 외부 공개... ESG 경영 강화 일환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서린사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가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을 작성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가장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분야로는 리더십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나타났으며, 법률·공공정책분야 전문성이 가장 낮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BSM을 작성해 외부에 공개했다. SK㈜가 이사회 역량을 담은 지표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가 공개한 BSM에 따르면 이사회 구성원 전체(9명)가 공통적으로 전문성을 보유한 분야는 리더십과 ESG였다. 재무·회계,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전문성이 7명으로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 핵심산업(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과 국제관계 분야가 각각 6명,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법률과 공공정책과 관련한 위기분석 및 대응에 관한 분야는 2명으로 가장 전문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K㈜가 공개한 BSM.

SK㈜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에는 최태원 SK㈜ 회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박성하 SK 대표이사 사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에는 염재호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사회 의장)를 비롯해 이찬근 전 국민은행 CIB그룹 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장용석 연세대 교수,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포진해 있다.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은 1명(11%)이었으며 평균연령은 59.5세였다.


SK㈜는 올해 이사회 구성원에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SK㈜ 이사회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과 염재호 사외이사, 김병호 사외이사를 재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SK㈜ 이사회는 최 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추천하며 "투자형 지주회사로서의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산업 가치 제고, 성장사업 강화, 신규 유망 영역 투자, 선제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해 회사 가치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체계화하는 등 회사 및 그룹이 ESG 중심 경영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재호 후보자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진과 이사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율하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병호 후보자는 3년간 SK㈜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내부통제제도 정비·개선,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 이사회 내 위기관리 기능 제고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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