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1200억 벤처펀드 GP 10곳 선정
에이티넘·LB·스톤브릿지 등…운용사별 최대 200억 출자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최근 12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위탁운용사(GP)를 확정·통보했다. 


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노란우산공제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국내 벤처캐피탈 10곳을 선정했다. 대부분 이번 출자사업에 앞서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출자를 확약받은 곳들이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노란우산공제는 펀드 결성 기한을 내년 11월까지로 여유를 뒀다. 다만 대부분의 위탁운용사가 기존 다른 출자자와의 약정에 따라 올해 안에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지 것으로 보인다. 


출자사업은 일반리그와 루키리그로 구분돼 진행됐다. 일반리그와 달리 루키리그는 설립 후 5년 이내 법인, 벤처펀드 운용자산 500억원 이하 등으로 제한을 뒀다. 



일반리그 위탁운용사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카카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루키리그는 위벤처스,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리그 운용사들은 출자사업 순위에 따라 100억원에서 200억원 수준의 출자금을 받을 예정이다. 루키리그 운용사들에는 약 50억원씩 배정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 약 200억원을 출자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란우산공제 벤처펀드 출자사업은 지난 7월말 공고가 난 이후 약 3개월 동안 진행됐다.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만 약 40곳~50곳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서류심사와 구술심사, 운용사 실사, 중소벤처기업부 승인, 노란우산공제 대체투자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쳤다. 


위탁운용사들은 대부분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을 앵커출자자(Anchor LP, 주축출자자)로 확보한 곳들이다. 운용사별 최종 펀드 결성 금액은 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올해 특히 펀드 결성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이 많아 이번 출자사업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던 것 같다"며 "노란우산공제 자금을 바탕으로 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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