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1월 선박 수주 3위로 추락한 이유
삼성重 실적 누락…포함 시 한국 수주 1위 추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11월 국가별 선박 수주에서 선두에서 3위로 밀려났다. 다만 삼성중공업이 11월 말 수주한 물량이 집계되지 않아 실질적인 수주 실적은 중국을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9일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국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는 6만CGT(3척)를 기록했다. 54만CGT(21척)를 달성한 중국과 11만CGT(5척)를 수주한 일본에 이어 전세계 3위 실적이다.


다만 이번 클락슨 실적 집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11월 22일과 29일 각각 수주한 LNG운반선(15억불 규모)와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포함할 경우 중국에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1월까지 국가별 누적 수주는 실적 누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712만CGT(168척, 36%)로 2개월 연속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중국이 708만CGT(304척, 35%), 일본이 257만CGT(153척, 13%)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LNG운반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가장 높아 주력 선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11월 말 기준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629만CGT(35%)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보유한 가운데 한국이 2075만CGT(28%), 일본이 1176만CGT(16%)로 2~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하면 일본이 534만CGT, 중국이 471만CGT, 한국이 59만CGT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동기간 선종별 선가는 LNG선 1억8600만달러, 대형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억4600만달러, 유조선(VLCC) 9200만달러, 벌크선(Capesize) 4950만달러 등은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반면 중형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은 1억1000만달러에서 1억900만달러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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