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코리빙 담은 사모리츠 설립 추진
프리미어리츠 자(子)리츠서 별도 리츠로 선회, 3~4개 후보군 압축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새로운 주거 형태로 부상하고 있는 코리빙(co-living‧공동주거)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사모리츠를 설립한다. 마스턴운용은 당초 코리빙 시설을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신규 자산으로 편입시킬 계획이었지만, 시너지 창출 효과가 미비하다고 보고 별도 리츠를 세우는 걸로 전략을 수정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복수의 코리빙 시설을 담은 사모리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에 빠진 호텔과 오피스 등 노후자산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3~4개 가량의 자산이 유력 후보군에 오른 상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밸류애드(Value-Add‧가치부가) 전략을 통해 노후자산을 코리빙 시설로 탈바꿈 시켜 '코리빙 리츠'(가칭)의 기초자산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리빙 리츠를 기존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자(子)리츠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별도 리츠로 선보이기로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코리빙 시설이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시너지 창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 투자에 특화된 성격을 가진다. 특히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프랑스 물류센터를 담고 있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포지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 노르망디 물류센터'와 '아마존 남프랑스 물류센터'를 대표 자산으로 한다. 이외에도 파리의 핵심업무지구(CBD)에 해당하는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에 위치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도 자산군에 해당한다. 다만 '인천 항공 스마트물류센터'도 포트폴리오에 담아 국내와 해외가 혼합된 형태를 띄었다.


마스터프리미어리츠 구조도. (출처=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리빙으로 투자 섹터를 넓혀나가기로 방향타를 잡았다. 코리빙이 1인 가구의 주축이 되는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리빙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하되 주방, 식당, 거실 등은 공유공간으로 사용되는 공동주거 형태를 말한다. 트레이닝룸, 카페, 미디어룸, 미팅룸 등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코리빙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수립됐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산하에 자리츠를 설립해 코리빙 시설을 편입한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이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데도 성공하며 관련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지난 2월 도시문화기업인 유니언플레이스와 손을 맞잡고 코리빙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니언플레이스는 코리빙 시설의 운영과 관리를,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의 설립과 운용을 담당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리빙이 프랑스 자산에 특화돼 있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정체성과 조화되지 않는다고 보고 별도 리츠를 세우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코리빙 시설로 탈바꿈 시킬만한 복수의 호텔, 오피스 등을 후보군으로 추렸다"며 "이를 토대로 3~4개의 코리빙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사모형태의 다물리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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