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삼교동 물류센터 개발사업, 490억 조달
준공기한 10월로 연장, ABCP 추가 발행…마스턴 시행·포스코이앤씨 시공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주 삼교동 물류센터 조감도.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여주 삼교동 물류센터 개발사업이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당초 지난달 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준공일자가 연기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도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여주삼교제일차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여주시 삼교동 물류센터 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49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유동화증권은 총 3회차로 구성됐다. 1회차 ABCP 만기일은 2024년 2월 1일이며, 2회차부턴 3개월 단위로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할 예정이다.


여주시 삼교동 물류센터 개발사업은 경기도 여주시 삼교동 일원에 물류센터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대지면적 6만1824㎡(1만8701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3만989㎡(3만9624평) 규모로 저온 및 상온창고가 복합된 물류센터로 설계했다. 사업 시행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세운 마스턴제123호여주삼교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삼교동 물류센터의 공정률은 83% 수준으로 알려졌다.


PFV가 최근 자금을 조달한 것은 해당 물류센터 개발사업의 준공기한이 연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FV가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시작한 시기는 2021년이다. 당시 PFV는 대주단과 2050억원 규모의 PF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며 준공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졌고, 협의를 통해 준공기한을 오는 10월로 연장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당초 여주 삼교동 물류센터 개발사업은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물가가 급격히 상승했을 뿐 아니라 사업지 인근 야산에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암석 등이 많이 발견돼 기초공사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시행자 및 시공사, 대주단과 협의한 결과, 오는 10월 말 공사를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여주 삼교동 물류센터를 향후 매각 또는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물류센터 준공 이후 해당 자산 활용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매각 또는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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