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LCC 성장성 확대 기대 ‘매수’<신영證>

[김진욱 기자] 신영증권은 9일 한진칼에 대해 “해운사 리스크는 줄고 저비용항공사(LCC) 성장성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2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엄경아 연구원은 “최근 9개월 이상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해운사 리스크가 가장 크게 반영됐기 때문인데, 한진칼은 한진해운의 브랜드 로열티를 인수하며 11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필요현금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영구채를 발행해 대한항공에 대여금 대신 상환하고, 담보 설정돼 있던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게 돼 자금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LCC 진에어의 지난달 국제여객 수요 증가율은 86%로 경쟁사 제주항공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형기를 도입한 뒤 올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저비용항공사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LCC 성장성이 부각되면 수혜가 예상된다.

엄 연구원은 한진칼의 현 주가에 대해 “상장 주식을 30% 할인해 산정한 기업가치 대비 현 주가는 48% 정도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어 매수할 만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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