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일대기 ‘사업은 예술이다’ 출간


[배요한 기자]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1920~2002)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 가 출간됐다.


조 전회장은 1945년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를 담아 인천 해안동에 ‘한진상사’ 간판을 내건 이래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을 주축으로 한진그룹을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11월1일 한진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신용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청년 조중훈의 도전과 열정, 수송보국의 창업 정신과 경영 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전기 출간을 준비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1일 “이번 전기 출간은 창업주의 업적을 통해 그룹의 성장의 역사적 기록을 남기고, 대한민국 교통·물류 산업의 발전사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총 392페이지로 구성된 전기에는 “소년은 바다를 꿈꾸었고 바다는 소년의 꿈을 품었다”, “전쟁과 그림은 멀리서 봐야 한다. 사업은 더 멀리서 봐야 한다”, “선장이 키를 놓지 않는 한 전진하는 배는 흔들리지 않는다”, “인간미 있는 사람에겐 사업도 예술이다” 등의 조중훈 회장의 굵직한 명언과 설명이 담겨있다.


특히 조중훈 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길승 전 전경련 회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추천사를 썼다. 손 전 회장은 “세상에 경영서는 넘쳐나지만 철학이 아름다운 경영서는 그리 많지 않다”고 전하며 “조중훈 전기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있는 이야기인 만큼 사업가로서, 기업가로서, 경영자로서 길을 잃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장했다.


이 전 총리 “이 책을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젊은이들과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면서 “그것은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독서광, 조중훈 회장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 책의 집필은 미국 포브스 기자로 활동했던 이임광 작가가 맡았다. 그는 4년6개월 동안 40여 명의 조 전회장의 지인을 인터뷰해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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