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저력과 도전의지로 새 역사 만들자"
창립53주년 기념식...이재용 회장은 불참
지난 1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간소화했으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일각에선 이재용 회장이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회장은 예년처럼 참석하지 않았고 별도의 메시지도 발표하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한 부회장은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롭게 성장 ▲고객 중심의 핵심 경쟁력 재정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 ▲소통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새로운 기회 영역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혁신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면서 "선구적인 준법정신과 문화가 삼성전자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내부 축하 공연 등을 계획했으나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이를 취소하고, 행사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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