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파트너스, DGB금융 편입 후 첫 증자
100억 증자로 자본금 200억 확보···AUM 확대 기반 마련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DGB금융그룹 계열사로 합류한 벤처캐피탈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가 24일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증자 후 하이투자파트너스의 납입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는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운용자산(AUM)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넉넉해진 자본금을 바탕으로 GP커밋(운용사 출자금) 비중을 늘리고, 신규 펀드 결성개수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견해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지난 4월 DGB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신속한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쳐, 적극적인 투자재원 마련에 나섰다. 그 결과 하반기 들어 안정감을 찾으며 신규 펀드 2개를 결성, 총 56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투자금 집행에도 속도를 냈다. 신규 심사인력을 충원하고, 앞서 준비한 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활용해 발빠른 투자 행보를 이어갔다. 현재 올해 결성한 펀드의 1차 캐피탈콜 재원을 모두 소진할 만큼 투자 진도가 빠른 편이다.


권준희 하이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증자는 올해 결성한 펀드의 재원 소진 속도가 빠르고, 내년 신규 펀드 결성에 필요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진행하게 됐다"며 "DG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증자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혁신모험자본투자를 실천하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DGB금융그룹 편입 2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우수한 심사인력을 충원하고, 공격적인 운용자산 확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중견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토대를 다지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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