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2세 홍정혁, 새먹거리 '코프라' 수장 맡았다
형은 편의점·동생은 친환경 소재사업 담당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BGF 오너 2세인 홍정혁 부사장(사진)이 장차 그룹의 새먹거리 사업을 관장할 코프라의 방향키를 잡았다. 재계에선 이를 두고 홍석조 그룹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 사장은 기존 주력인 편의점을, 차남은 친환경 소재사업을 맡는 등 형제경영이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코프라는 22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홍정혁 BGF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홍 부사장은 이에 따라 현재 이끌고 있는 그룹 내 B2C 친환경 소재계열사 BGF에코바이오와 함께 B2B 주력인코프라의 수장에 오르며 그룹의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전반을 관장케 됐다.


코프라는 향후 금속을 대체할 소재로 꼽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소재 수요확대에 덕분에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6.2% 급증한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BGF는 지난달 기존 코프라 최대주주인 한상용 전 대표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고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함께 이 회사 지분 44.3%를 1809억원에 인수했다. 이밖에 7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코프라의 전환사채(CB)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취득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홍 부사장은 BGF에코바이오를 이끌어오는 등 소재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코프라 대표직에 오르면서 향후 친환경 B2C-B2B 소재 사업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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