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후에도 LG화학 지분 70~80% 유지"
소요 시간 1년…"모회사 절대적 지분 지키겠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09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전지사업부 물적분할과 관련해 주주들을 설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더라도 지분율을 70~80%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지난 17일 애널리스트 대상 긴급 컨퍼런스콜에서 "IPO를 지금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IPO를 하더라도 신주 발행 비중은 20~3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신설법인이 상장하면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며 "이 자금을 활용해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IPO를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배터리 사업의 성장이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차동석 부사장은 "그 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 했던 석유화학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 바이오 사업에 투자와 운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의 경우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양극재 등 전지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해 LG화학의 기존사업들의 사업 가치 제고에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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