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약품, 마스크 핵심 'MB필터' 생산시설 만든다
필터에서 완제품까지 일관화…매월 최대 30톤 생산

[딜사이트 류석 기자] 메타랩스 자회사 메타약품이 마스크 생산에 필수 소재인 멜트브로운(Melt Blown, MB) 필터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MB 필터 생산에 앞서 메타약품은 올해 초 JW홀딩스와 마스크 생산 인프라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고 경기도 양주에 마스크 생산시설과 설비를 조성했다. 이달 말부터는 경기도 화성시에 구축한 마스크 제2공장에서 마스크 핵심 소재인 MB 필터를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마스크 생산업체가 국내 500여 곳에 달할 정도로 많지만 MB 필터 생산업체는 소수다. 해외에서 수입된 필터를 사용하는 등 수급이 불안정했다. 메타약품은 자체 국내산 MB 필터를 생산해 원료 수급 안정화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중 설비 구축 완료 시 하루 최대 1톤으로 매월 최대 30톤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원자재 필터부터 마스크 제조, 생산, 유통 등 모든 과정이 논스톱 진행돼 마스크 사업의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효율 증대뿐 아니라 다양한 수요처에 고효율 MB 필터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수진 메타약품 대표는 "MB 필터 수급 원활화를 위해 기계 설비를 도입했으며 마스크 핵심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동시에 생산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됐다"라며 "해외 유통에 특화된 그룹 역량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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