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수혜' 메타랩스, 상반기 흑자전환
코로나19 악재에도 선방…하반기 해외시장 확대 집중

[딜사이트 류석 기자] 메타랩스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온라인 패션 부문 성장과 해외 화장품 매출이 늘어난 효과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타랩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8억36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반기대비 16.4% 증가한 496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49억6600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부문별 매출은 반기 기준 메타케어 81억원, 메타랩스코스메틱 265억원, 엔비룩(e패션) 99억원, 테크랩스(데이팅 앱) 50억원으로 전 부문에 걸쳐 안정된 실적을 달성했다.


메타랩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속에서 e패션 부문과 해외 코스메슈티컬 제품 수출 부문이 기대 이상으로 선방했다"라며 "신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랩스는 하반기에는 부문별 제품 다각화, 국내외 유통채널 시너지, 바이오 R&D, O2O 해외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실적 견인에 나설 방침이다. 


메타케어는 탈모샴푸, 앰플, 케어 기기 등 헤어케어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외 대형 제조사 및 유통사와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메타약품은 신규 마스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MB 필터 제조 사업을 추가하고 국내외 대형 유통사 납품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여성청결제, 건기식 등 웰니스 브랜드 론칭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최근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신규 항염증 원료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출원 준비에 나서는 등 자사 제품 차별화를 위한 R&D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도 확대 추진한다. 메타랩스코스메틱의 브랜드 사업인 'VANT 36.5'는 이미 입점을 완료한 중국(타오바오, 티몰), 일본(LOFT) 시장 외 미국, 러시아 유통채널 입점을 앞두고 있다. 메타홍콩, 메타차이나 등 해외법인의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별 현지 맞춤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O2O 부문을 담당하는 테크랩스는 국내 데이팅 앱 서비스 중 유일하게 해외시장(대만 '연권') 진출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1위 데이팅 앱 서비스인 '아만다'의 아시아권 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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