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 매일유업, 12년 만에 우유재고 최고치, 원인과 대처방안은?

[배요한 기자]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분유재고는 1만4896톤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면서 유제품업체 매일 유업의 주가는 이틀 연속 6.24% 떨어졌다. 우유 재고 증가의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와 인터뷰를 했다.


Q. 우유 재고 최고치의 원인은 무엇인가?
A. 원유의 공급과잉 때문이다. 원유수요는 증가하지 않았는데, 생산자들의 젖소 사육이 증가했다.


Q. 우유 재고로 인한 손실이 있는가?
A. 있다. 원유 재고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우유를 폐기하거나 말려서 보관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유를 폐기하는 방법은 거의 쓰지 않고 있고, 대부분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보관하는 경우에는 기계설비나 인건비 지출 때문에 비용이 증가하고, 이 제품들은 생산원가보다 낮춰서 팔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


Q. 매일유업이 손실에 대처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A. 우리 회사는 낙농진흥회와 연말 계약을 할 때 방침보다 적게 계약하며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려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우유베이스 제품(우유, 발효유)군을 취급하고 있어 1+1 행사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제품을 소진하려 하고 있다. 또한 자사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 바셋에 아이스크림 공급을 늘리며 재고에 대한 손실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Q. 우유재고를 줄이는 방안으로 우유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는가?
A. 우유가격을 낮추면 인건비나 간접비 등 또한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힘들다. 하지만 검토가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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