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긍정적인 광고 환경에 주중드라마 활약 중 '매수'[대신證]

[김진욱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SBS에 대해 "드라마 강자로 복귀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최근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2013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기고 있고, 월화드라마 '미세스캅'도 최근 15회 시청률이 15%를 넘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중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면서 "3분기에는 광고경기 회복과 월드컵 관련 손익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BS의 주가를 급락시켰던 중국 내 한국 예능 수입 규제 강화 관련 우려에 대해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각 성마다 있는 방송사가 한국 예능을 1년에 하나만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가 도입될 예정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5월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다른 성에서 방송하는 방법도 있고, 중국 수출 콘텐츠 하나가 SBS 전체 수익을 좌우할 정도로 크지 않아 우려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광고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 21일부터 시행 중인 광고 총량제로 SBS 기준 207~480억원의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매출 증가이므로 총량제에 의한 광고 편성 증가는 영업이익 증가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 수신료 인상에 따른 광고 축소분 중 40% 정도는 SBS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BS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9% 감소한 1800억원,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한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5만2000원에 대해서는 12M FWD 주당순이익(EPS) 2633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1배(2011~2013년 평균)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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