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년 외국인 지분율 상승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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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의 외국인 지분율이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외국인 지분율 상승 여부가 SKT 주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분석됐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SKT의 외국인 지분율은 2009년 10월 49%에 도달한 후 2011년 4월까지 49% 수준 유지됐다. 이후 SKT의 하이닉스 인수가 추진되면서 지분율은 2011년 4월부터 8개월 만에 40%까지 하락했다.

다만 하이닉스 인수 완료 후 2년에 걸쳐서 외국인 지분율은 다시 49%까지 상승했다. SK텔레콤 주가는 같은 기간 저점 12만원에서 29만원까지 142% 가량 올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SKT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째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하이닉스 인수 추진 당시 보다 낮은 상황이고, 16년 초에는 일시적으로 39%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외국인 이탈 원인으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하락에 대한 우려와 11번가 손실 확대가 외국인 이탈 등을 꼽았다.

아울러 현재 외국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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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ARPU는 20% 요금할인제 영향에서 점점 벗어나는 동시에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요금 상향 가입자 등장으로 4분기부터 반등을 예상한다”며 “11번가는 3분기부터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T는 통신업종 내에서도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무선 1위 사업자로서 비즈니스의 안정성이 뛰어난 만큼 외국인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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