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株 실적 부진…삼성 스마트폰 관련주는 ‘유망’

[이승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국내 IT 부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을 기록했다”며 “이는 글로벌 IT 수요가 부진했고, 삼성전자의 강력한 재고관리 효과 및 부진한 아이폰 판매로 국내 IT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일본 IT업체들도 글로벌 IT 수요가 부진과 엔고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실적 부진으로 일본 IT 업체들은 M&A를 통한 경영효율화, IoT(사물인터넷)·친환경·2차전지 등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반면 국내 IT 부품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엔고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며 “글로벌 IT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 국내 IT 부품업종은 선택과 집중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IT부품업체들 중에서 삼성전자 관련주들의 실적은 상승할 전망이다. 2분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스펙·가격·마케팅·부품소싱 등에서 긍정적 전략변화를 고려하면 글로벌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삼성전자플래그쉽 스마트폰의 판매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긍적적인 삼성전자향 부품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삼성전기파트론을 비롯해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세라믹칩을 납품하는 아모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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