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코웨이 하반기 전망, 성장지속 vs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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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웨이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하반기 성장세 지속에 대한 전망은 애널리스트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4일 “렌탈 사업의 특성상 코웨이의 비즈니스 모델은 거시 환경 변화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현금흐름 창출력이 뛰어나 투자자들은 낮은 위험의 안정적 성장을 향유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금융 리스, 일시불 호조 등이 주도하는 외형 성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일단락되고 성장을 모색하는 해외 사업은 매출 비중과 수익성이 낮아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나 연구원은 코웨이의 하향조정 이익 증가세는 하반기부터 둔화돼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 내외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웨이의 1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76억원과 1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28.3%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 부문의 렌탈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전분기에 이어 신규 제품군(안마의자, 전기레인지 등)의 일시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부진했던 수출 매출액도 크게 증가하고, 사업 부문 믹스 변화로 매출 원가율과 판매관리비 효율화로 영업이익률도 늘었다.

이에 한 연구원은 “프리미엄 비중 증가, 신제품군 일시불 판매 호조, 해외 ODM(제조자개발생산) 매출 성장세 전환 등에 따라 견조한 매출 성장 보이고 있으며 효율적인 비용 제어와 핵심 지표 관리 또한 지속되고 있어 실적 안정 고려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속적인 프리미엄화, 신채널 침투율 제고, 해외 사업 공략 등이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의 1분기 실적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 연구원은 “렌탈 매출은 가입자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의 변동성이 낮아 비용 이슈가 없다면 높은 실적 안정성이 담보되고, 판관비율도 감소했으며, 급여·광고선전비·렌탈자산폐기손실 등 주요 비용에 대한 타이트한 관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렌탈 부문에서 해외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렌탈 사업에서 핵심 지표인 가입자수와 ARPU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렌탈 관련 매출액(렌탈+멤버쉽)은 지난해 5.5% 성장에서 올해 3.4%, 2017년 2%로 둔화될 것”이라며 “국내 환경가전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고, 단가 인상과 수익성 높은 렌탈 위주의 믹스 변화로 렌탈 매출 호조 및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던 ARPU 증가세는 일단락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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