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中 상해법인 운영…‘브라더소다’ 효과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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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도 기자] 보해양조가 탄산주 ‘부라더소다’의 인기로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라더소다는 보해양조가 지난해 출시한 탄산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회사 측은 저도기호주의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집계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판매 추이를 볼 때 부라더소다의 예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9월 탄산가스를 첨가한 3도 과실주 ‘부라더소다’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기본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소다 맛으로 새로움을 찾는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회사 측은 현재 판매 중인 ‘부라더소다’를 비롯해 5월까지 한정판매 예정인 ‘부라더소다 딸기라 알딸딸’까지 적극적으로 유통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보해양조가 저도주 라인업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소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향후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도기호주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향후 중국진출에 관해서 회사 관계자는 “10여 년 전부터 중국 상해에 설립한 법인을 소규모로 운영 중”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해양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23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상승과 증권 처분이익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8억8000만원으로 집계했다. 다만 자체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81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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