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직격탄 맞은 코센, CNG버스 개조사업 ‘난항’

[배요한 기자] 코센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터키 CNG버스 개조사업이 외부환경으로 고전하고 있다.


코센은 2013년부터 기존 강관사업에서 태양광, 풍력, CNG 차량 개조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천연가스와 유가와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CNG버스로의 교체 매력이 줄었다”면서 “특히 최근 터키와 러시아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가스 수급에 대한 문제가 대두돼 사업이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터키 5대 도시의 버스는 총 6000여대 규모로 CNG차량 개조사업 시장은 약 35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탄불의 경우는 대기오염 및 유류비 절감을 위해 석유 대신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버스로 교체해 왔지만 최근 유가하락과 정치적인 이슈로 개조사업의 매출이 크게 줄고 있다.


코센의 CNG버스 개조사업은 2013년 매출 40억원(120대 수주), 2014년에는 20억원(60대 수주)을 올렸지만 2015년에는 수주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올해 역시 유가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신규 수주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환경이 해결돼야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간에 대규모 수주는 어려움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센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한창이다. 현재 전라남도 고흥의 ‘녹색에너지 505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2위 규모의 25MW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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