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개막] 신정부 경제정책 핵심 키워드는
문재인정부그래프2.jpg


[고종민 기자] 5월 장미대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현 19대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투자업계는 문재인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따른 수혜 업종 찾기에 한창이다. 그동안 정권이 교체되면 신정부는 내수 부양에 방점을 뒀다. 업계에서도 내수소비재를 최고의 정책 수혜 업종으로 꼽는다.

또 하나 주목할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다. 각 당과 대선 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해온 만큼 정부 및 국회 차원의 4차 산업 육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일자리 늘리기 초점…국내 내수소비재 주목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율을 두 배인 7%(재임기간)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는 연 3.5% 재정지출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 그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중소기업 ‘2+1’ 청년 채용제 신설 등 취업 및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도 내놨다.

아울러 통신 기본료 폐지 등 서민 경제 활성화 및 내수 경기 부양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우대 정책도 내세우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조기대선과 맞물려 내수 경기의 회복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19대 대선은 탄핵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부진했던 만큼 반등 폭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신정부 초기에 내수부양정책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으로 연동된 바 있다”며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내수소비주로의 긍정적 접근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월 93.3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1.2까지 올라왔다. 현재 경기 판단 및 향후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경기회복은 곧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된다.

◆신정부 증시 핵심 키워드 ‘4차산업’

문재인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 시절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스마트 코리아’ 구현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과학기술부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신설된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부활할 과학기술부가 과학기술개혁을 추진하고 인공지능 스마트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 등 4차산업 관련 인프라를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그의 4차산업혁명 핵심 비전은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세계 최고 사물인터넷망 구축, 창업지원 대폭 확대 등이다.

이에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3D 프린팅,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제4차 산업혁명 관련주의 경우 미래 성장동력 가치에 대해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