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2420선 지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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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1.7% 가량 주저앉았다.

22일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지수가 2400~2450 구간에서 바닥 통과를 시도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연말연시 코스피가 2420선 하방 지지력 테스트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과 밸류에이션, 기술적 지표 모두 시장의 중장기 바닥통과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거시경제(매크로)와 정책 변수 측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외국인의 조기 결산(북 클로징)과 양도세 대주주 요건 지정 회피를 위한 개인 투자가 투매현상이 시장의 수급 교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 같은 재료의 성격이 추세적 상수가 아닌 한시적 변수에 지나지 않다는 점에서 관련 파장의 추세화 여지는 미미하다”며 “소비와 투자가 주도하는 미국 등 IT 수요 환경에 대한 여전한 긍정론을 고려하면 기우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017년이 3영업일 남은 시점에서 추가 차익실현 확대보다는 연초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1월은 IT대형주의 양호한 실적 기대감과 CES 등의 모멘텀으로 IT주도주의 견조한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정부의 정책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7일 예정된 기재부의 2018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중소 및 코스닥 기업 활성화 방안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IT업종 주도와 함께 중소형주로의 종목 확산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7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인 두산(4.6%), 메리츠종금증권(4.6%), 기업은행(4.4%), 효성(4.3%), 한국쉘석유(4.3%), 삼성카드(4.1%), 휴켐스(4.1%), S-Oil(4.1%) 등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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