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시노펙스가 베트남 현지의 대규모 FPCB 사업장을 인수했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현지에 설립된 자회사 빈트리그(VINTRIG Co., Ltd.)를 통해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플렉스컴 베트남 공장 및 설비를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 25일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50억원 규모며, 시노펙스가 보유한 자기자금과 일부 현지 은행의 장기 저리 대출을 통해 충당했다.
공장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박닌성 옌퐁현 동토공단 내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면적 3만8347㎡ (1만1600평)에 건축면적 2만8760㎡ (8700평)의 규모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시노펙스는 대규모 FPCB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베트남 내에서 최대 생산량의 전체 공정을 보유한 기업이 된다”며 “또한 업계 최고 사양의 최다 부품실장사업(SMT) 설비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생산성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PCB모듈(PBA)사업분야에서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 이후 회로공정 설비 보완과 기술력 향상을 통해 카메라 모듈용, Display 모듈용 등 고사양 고품질의 다양한 FPCB 제품들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노펙스는 현지에서 FPCB 일관공정체제를 구축함으로써 PBA 및 이와 연계한 소재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 원자재 현지화, 원가 및 기술경쟁력 확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노펙스 사업총괄 황지호 사장은 “실사 및 분석 결과 토대로 기존 설비에 추가로 도입할 신규 라인 및 전반적인 사업장 재정비를 3개월 내에 마무리 하고 연내에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며 “내년부터는 다양한 고사양 고품질의 제품군으로 확대, 오는 2020년에는 FPCB에서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