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17조 COPD 신약치료제 기술이전 추진…“연내 결과 도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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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영진약품이 오는 7월 천연물 유래 만성폐쇠성 질환 치료제에 대해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4일 “현재 미국에서 6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OPD치료제(YPL-001)를 투약해 임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부에서는 오는 7월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진약품은 자생 산꼬리풀에서 추출한 원료를 이용해 세계 유일의 천연물 만성폐쇠성 질환 경구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가 증상 완화에 목적을 뒀다면, YPL-001은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5년 시작한 임상 2a상 결과가 임박하면서 이후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진약품은 임상 2b상을 진행하지 않고 7월 결과보고 이후 곧바로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연내 기술이전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천연물 COPD치료제의 기술이전 가치는 비교대상이 없어 추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기존 합성물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한 유일한 치료제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합성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 부작용, 흡입제에 따른 용량조절 문제 등 부작용이 존재했다. 반면 천연물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으며 기존 치료제의 투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등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한편 세계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는 2019년 COPD치료제 시장을 156억달러(약 17조2100억원) 규모로 추정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1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기사는 4월04일(13:40)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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