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채널 성장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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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성과급 지급과 리콜 비용 등 각종 비용집행으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3%, 19.3% 늘어난 1조3764억원과 1472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8.2% 하회한 수치다.

그 이유는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의 경우 본사 이전 관련 비용과 6개월치에 해당되는 이니스프리 로열티 지급과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3분기 미인식된 치약관련 리콜비용이 추가로 반영된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면세점 채널 성장률이다. 중국인 입국자수가 10월 4.7%, 11월 1.8%로 낮은 성장률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판, 마트, 디지털 채널 역시 최순실 사태 등 각종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한 내수 위축으로 성장세가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은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전체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10월, 11월 중국 현지 매출액은 여전히 높은 40% 후반대의 성장률이 유지되고 있다.

이달미 KB증권 연구원은 4일 “특히 중국 현지 탑 브랜드는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로 이들 브랜드는 모델 민감도가 낮기 때무에 사드배치 관련된 한류 금지령의 영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PER은 25배 수준으로 현시점의 주가는 저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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