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유양디앤유 업고 임상 속도내나


[정혜인 기자] 지트리비앤티가 주력 개발제품의 임상시험과 라이센스아웃(LO, 기술이전)에 속도를 낸다.


지트리비앤티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수포성표피박리증(EB) 치료제, 경구용 뇌종양(GBM) 치료제(OKN-007), 안구건조증치료제(RGN-259) 등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모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EB 치료제는 임상 3상에 앞서 11월부터 오픈스터디를 수행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B 치료제는 유양디앤유와 공동 투자한 미국 자회사 리누스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본임상에 진입하면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없지만 본임상 전 오픈스터디를 시행하면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오픈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진행하는 도중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빅파마를 대상으로 LO를 추진하거나 공동개발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은 오클라호마 의학연구재단에서 도입한 뇌종양(GBM) 치료제다.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의 GBM 치료제 OKN-00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2상부터 조건부 판매가 가능하다.


이 치료제는 단일요법과 병용요법 두 가지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단일요법은 기존 주사제 형식에서 경구용으로 변경해 효능을 확인하며 현재는 임상 1·2상에 돌입했다. 기존 뇌종양 치료제인 테모달(머크/MSD) 병용요법 역시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환자를 모집 중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임상 2차3상(ARISE-1)까지 완료했으며 3차3상(ARISE-3)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3차3상은 자금 조달을 마친 후 오는 10~11월께 돌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임상 비용이 부족해서 자금조달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구건조증은 빅파마와 LO 관련해서 계속 얘기 중이며 이외에도 여러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유양디앤유는 지트리비앤티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지트리비앤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 참여로 총 80억원을 투자했다. 또 EB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임상을 진행하는 미국 자회사 리누스에 합작투자의 일환으로 19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 MSD(미국이름 머크) 백신사업부 상무 출신인 유양디앤유의 부사장 임찬호 씨가 지트리비앤티의 자문 역할을 해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찬호 부사장은 아무래도 빅파마에 오랫동안 있었던 인물인 만큼 다양한 영역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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