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티, 3Q 베트남 증설 가동


[고종민 기자] 와이엠티가 오는 3분기 베트남 법인(YMT Vina)의 증설을 완료하고 도금 외주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베트남 법인은 빈푹공단 내 부지 매입 및 공장 신축, PCB 도금라인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40억원을 투입, PCB 외주 가공 물량을 수주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최소 10억원 가량의 추가 투자도 예정됐다.


17일 회사 관계자는 “PCB 동도금 관련 외주 가공 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베트남 법인은 PCB의 동도금과 최종표면처리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공장은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최소 4분기부터 매출 발생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엠티는 지난 2015년 9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고객사 납품 물량에 대응해 왔다. 이번 증설이 진행되기 전에는 주로 PCB 화학소재를 제조 판매 했지만 도금 외주사업도 시작하는 것이다. 당초 도금 외주사업은 자회사인 와이피티에서 전량 담당해 왔다.


증설 결정은 늘어나는 도금 외주 주문량으로 인한 것이다. 전방산업인 FPCB 시장이 단면 또는 양면 제품 위주에서 적층 구조의 다층 회로기판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동도금 업체로 외주 제작 의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리딩투자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다층 회로기판은 회로 층과 플라스틱 소재 층의 반복으로 적층 구조를 형성한다”며 “플라스틱 단면에도 도금 층이 형성되려면 화학적 방식의 도금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무전해 화학도도금과 전기적 방식의 도금이 차례대로 수행돼야 한다”며 “와이엠티는 무전해 화학 동도금 소재와 전기동도금 소재를 고객사에 공급 중이며, 동도금 설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국내 PCB 업체들의 외주 가공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엠피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글로벌 PCB 생산업체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비중은 최종표면처리용 소재 39.3%, 동도금용 소재 21.1%, 기판가공 25.1%, 공정용 소재 9.5%, 전자재료 및 기타 5.0%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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